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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을 앞두고, 혹은 졸업 후에도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지

본인은 잘 모르겠다는 분들 꽤 있어요.

일단 이것부터 말씀드리고 싶어요.

잘 모르겠는 것, 여러분 탓 아니에요.


우리는 초등학교 때부터 내내 주입식 교육을 받았고

고3 때 성적에 맞춰 적성과는 상관없이 대학과 전공을 선택했으며

방학 땐 어학 공부나 각종 자격증을 따기 위해,

남들이 다 하는 스펙 쌓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 한 번도 나 자신이 무엇을 재미있어하고

무엇에 의미를 느끼는지 제대로 경험해본 적이 없어요.

그러니 당연히 모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경우, 다음 세 가지를 해보세요.


첫째, 지금도 절대로 늦거나 뒤쳐진 것이 아니에요.

지금부터 정말로 다양한 경험을 최대한 많이 해보세요.

봉사활동도 해보고, 여행도 여러 곳 가보고,

아르바이트, 인턴십도 여러 군데 찾아서 해보세요.

문화생활도 해보고,

평소에 배우고 싶었는데 못 배웠던 것도 배워보세요.

종교생활도 해보고, 약자를 위해 싸워보기도 하고,

외국인 친구도 사귀어보세요.

다양한 경험을 하다 보면,

내가 무엇을 할 때 즐거워하고 의미를 느끼는지 알게 돼요.

남이 가르쳐주지 않아도 내 길이 보여요. 결코 시간 낭비가 아니에요.


둘째, 다양한 책들을 많이 보세요.

지하철에서 스마트폰만 열심히 하지 마시고 책을 보세요.

에세이, 국내외 여행책, 패션, 마케팅, 세계 경제와 관련된 책,

소설이나 시집, 마음 수행, 아동 교육, 자기계발서, 동서양 철학서,

요즘 유행하는 트렌드에 관한 책이나

시사, 경전, 만화, 심리학, 스포츠 관련 책들,

가리지 말고 보세요.

책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깊고 넓게 해주며

다양한 간접 경험을 하게 합니다.


셋째, 연애를 열심히 하세요.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 내가 좋아 죽겠는 사람,

종류별로 만날 수 있으면 다 만나보세요.

만나지지가 않더라 하시는 분들은

사실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서 그래요.

연애도 일하듯 노력해야 인연을 만날 수 있지,

살다 보면 언젠가 만나지겠지 하고 기다리면, 엄청 늦어집니다.

연애만큼 인간을 성숙하게 만드는 인생의 선생님은 없습니다.

또 내가 어떤 사람인가, 그 바닥, 그 밑천을 보여주는 것이

연애만큼 좋은 것이 없어요.

경험이 많으면 좋은 사람 알아보는 눈이 생겨,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하고 이혼도 하지 않게 돼요.

그리고 본인이 안정되고 행복하면 자신감이 생겨

뭐든 더 잘할 수 있습니다.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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